창신동을 "보존"하자는 이야기는 종종 골목의 외관을 그대로 남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외관과 노동은 다른 문제
골목의 모습을 예쁘게 남기는 것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지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낡은 건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그 안의 노동조건까지 지켜주지는 않는다.
세 가지를 함께 묻기
주민의 주거환경, 봉제 노동자의 노동조건, 산업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묻지 않으면 보존이라는 말은 절반의 의미만 갖는다. 이 동네를 방문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태도는, 이곳이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계가 걸린 일터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