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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 ⚖️

보존이라는 말과 계속 일할 권리

골목을 예쁘게 남기는 것만으로 봉제마을이 보존되는가. 주민의 주거환경, 노동조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묻는다.

창신동을 "보존"하자는 이야기는 종종 골목의 외관을 그대로 남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외관과 노동은 다른 문제

골목의 모습을 예쁘게 남기는 것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지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낡은 건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그 안의 노동조건까지 지켜주지는 않는다.

세 가지를 함께 묻기

주민의 주거환경, 봉제 노동자의 노동조건, 산업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묻지 않으면 보존이라는 말은 절반의 의미만 갖는다. 이 동네를 방문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태도는, 이곳이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계가 걸린 일터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