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후암을 "이국적인 동네"로만 소비하는 시선은 이 동네가 가진 더 깊은 역사를 지운다.
피란과 이주가 겹친 곳
이 언덕은 해방과 전쟁의 피란(2화), 그 뒤를 이은 다양한 배경의 이주(6화),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진 주거의 역사(3~4화)가 겹친 곳이다.
절반이 아니라 전체를 보기
다양한 음식과 언어를 즐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 배경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지 않으면 이 동네를 절반만 보는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앞서 다룬 층위들을 함께 떠올리며 걷는 것이 이 언덕을 온전히 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