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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은 높은 담장보다 먼저 한강과 남산 사이의 비탈이다 · 🌉

한남동은 높은 담장보다 먼저 한강과 남산 사이의 비탈이다

한남동은 한강과 남산 사이의 경사면에 자리한다. 이름도 두 지형의 첫 글자를 결합했다는 설명이 널리 쓰인다. 강변의 낮은 도로에서 언덕 위 주택가까지 고도 차가 크고, 한남대교와 여러 간선도로가 서울 남북을 잇는다. 지도를 평면으로만 보면 가까운 목적지도 실제로는 긴 계단과 우회로를 거쳐야 한다.

교통의 요지는 통과하기 편하지만 걷기에는 복잡하다

한남대교와 강변북로, 남산 방향 도로가 만나는 주변은 차량 흐름이 크다. 보행자는 지하도와 육교, 경사진 골목을 사용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지도 앱의 직선거리만 믿지 말고 횡단 가능 지점과 마지막 입장 시간을 함께 계산한다.

대사관과 고급주택은 보안이 적용되는 생활 공간이다

한남동에는 여러 외교공관과 대사관저, 고가 주택이 모여 있다. 독특한 건축을 보더라도 경비시설과 출입구, 창문 안쪽을 집중 촬영하지 않는다. 차량 진입로에 서 있거나 유명인의 집을 찾아다니는 행동은 주민의 사생활과 안전을 침해한다.

‘부촌’이라는 말이 가리는 사람을 본다

높은 집값과 유명 상업시설만 강조하면 오래 거주한 주민, 상점 노동자, 경비·청소·배달 노동자의 동선이 보이지 않는다. 같은 언덕을 누군가는 산책하고 누군가는 매일 물건을 들고 오른다. 한남동을 소비의 배경으로 보기보다 누가 공간을 유지하는지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