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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 · 🪞

이름을 바꾼다고 낙인이 사라지는가

‘공동묘지’라는 이름을 지우려는 여러 차례의 개칭은, 죽음과 빈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이름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를 묻게 한다.

핵심 요약

이 공원의 이름이 여러 번 바뀐 것은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다. ‘공동묘지’라는 단어에 담긴 사회적 낙인, 즉 가난하고 무명한 죽음에 대한 거부감을 지우려는 시도였다. 사실 그러나 이름을 아무리 바꿔도 2만 8,500여 기의 분묘 대부분은 여전히 이름 없는 무명의 죽음으로 남아 있다.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유명 인사의 묘역을 통해 역사문화공원이라는 이미지를 얻은 지자체와 방문객이고, 여전히 이름 없이 남는 것은 대다수의 무연고·무명 분묘이며, 그 결과를 감당하는 것은 화려한 인물 묘역만 기억하고 무명의 죽음은 지나치는 오늘의 방문객이다.

현장에서 볼 것

구조적 질문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낙인은 실제로 지워지는가, 아니면 가려질 뿐인가. FIT TRIP은 답을 대신 내리지 않는다. 다만 이 질문을 들고 걸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