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아박물관은 국가무형유산 목조각장 박찬수가 1989년 설립한 사립박물관이다. 본관 전시실과 야외조각공원에는 그의 작품과 박물관이 수집한 불교 유물·공예품이 함께 놓인다. 한 장인의 작업실을 확대해 놓은 공간도, 국가가 만든 종교박물관도 아니다. 개인의 제작과 수집, 사립기관의 보존이 만나는 곳이다.
만드는 일과 모으는 일은 다르다
목조각장은 나무의 결을 읽고 불상과 불교 조각을 제작·수리하는 기술을 전승한다. 수집가는 이미 존재하는 유물의 출처와 상태를 확인해 보관하고 전시 맥락을 만든다. 설립자가 작가라고 해서 모든 소장품을 직접 만든 것은 아니다. 작품, 수집 유물, 야외에 새로 조성한 조각을 표지로 구분해야 한다.
사립박물관도 보이지 않는 시설이 필요하다
전시실 밖에는 온습도와 해충을 관리하고 유물을 조사·등록하는 수장 기능이 있다. 목재는 습도 변화와 빛, 충해에 민감하고 금속·종이·석재는 서로 다른 보존 조건을 요구한다. 많은 유물을 소장한다는 홍보 숫자보다 어떤 자료를 공개하고 어떻게 보존하는지가 박물관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개인이 시작한 박물관은 설립자의 취향과 인맥이 수집 방향에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 이것은 결함만도 장점만도 아니다. 한 사람의 안목이 독특한 집합을 만들 수 있지만, 소장품 출처와 분류 기준을 공개하고 후대에 운영을 이어갈 제도도 필요하다. 작가의 명성과 박물관의 공공적 책임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고 각각 평가해야 한다.
종교 대상과 미술품을 함께 존중한다
불상은 조형 작품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신앙의 대상일 수 있다. 야외 대형 조각을 재미있는 사진 소품으로만 다루지 않고 전시 의도와 명칭을 확인한다. 운영시간과 전시 내용은 바뀔 수 있으며, 플래시와 접촉 촬영 규칙을 따른다. 개인의 수집 열정을 칭송할 때에도 유물의 출처와 공공적 관리 책임을 질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