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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창신동 · 📍

철거 대신 재생을 택한 뒤에도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창신동은 낡은 주거지와 산업공간을 한꺼번에 철거해 아파트로 바꾸는 뉴타운 대상지였다. 그러나 사업성, 주민 부담과 산업 생태계 보존을 둘러싼 갈등 속에 주민 요구로 지정이 해제됐다. 2014년에는 창신·숭인이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재생은 기존 동네를 남기며 고치는 실험이었다

계단과 골목의 안전을 개선하고, 봉제산업을 기록하는 시설과 주민 공간, 놀이터와 전망 공간을 만들었다. 대규모 철거 없이 생활환경과 지역 산업을 함께 보전하려는 시도였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같은 시설도 이 흐름에서 조성됐다.

공공시설 하나가 구조적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한다

노후주택, 주차와 소방 접근, 봉제업의 낮은 단가와 고령화는 공간 정비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일부 거점시설은 운영 방식과 이용률을 둘러싼 평가도 달라졌다. 도시재생을 성공 또는 실패 한 단어로 결론내리기보다 무엇이 개선됐고 무엇이 남았는지 나눈다.

동네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를 묻는다

재개발 요구와 보존 요구는 주민 사이에서도 같지 않다. 방문객이 오래된 풍경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불편한 생활을 계속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 토지·주택 소유자, 세입자, 봉제업자와 다음 세대의 이해가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