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Trip NOW
← 이 동네 이야기 전체보기

풍수원은 박해를 피해 모인 사람들이 만든 신앙촌이었다 · ⛪

풍수원은 박해를 피해 모인 사람들이 만든 신앙촌이었다

서원면 풍수원에는 1801년 신유박해 뒤 신자들이 피신해 정착한 천주교 공동체가 형성됐다. 사제가 상주하기 전에도 주민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이어갔고, 현재의 성당은 1907년에 완공됐다. 건물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공동체가 유지된 시간이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성당’의 의미

성당 건축은 정규하 신부와 신자들이 함께 추진했다. 한국인 신부의 주도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중요하지만, 자금과 재료, 노동을 보탠 이름 없는 주민을 지우지 않는다.

피난처는 낭만적인 은둔지가 아니었다

박해를 피해 산간에 모였다는 설명에는 생계 불안과 이동 제한도 포함된다. 신앙촌을 고요한 풍경으로만 소비하면 정착 과정의 긴장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예배가 이어지는 곳이다

미사와 장례, 교회 행사가 관광보다 우선한다. 제대와 묘역에 함부로 접근하지 않고, 인물 촬영은 동의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