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합정동은 저녁에 가장 많은 기능이 동시에 움직인다. 학생과 직장인이 만나고 공연장이 문을 열며 식당은 대기 줄을 만들고, 배달과 청소 노동이 골목을 지난다. 반면 양화진과 절두산은 해가 지기 전 관람을 마쳐야 하는 추모 공간이다. 그래서 이 코스는 묘역을 먼저 보고 상업거리로 돌아오는 순서가 안전하고 예의에 맞다.
오후 3시 30분: 합정역에서 양화진으로
합정역 7번 출구에서 양화진역사공원으로 이동한다. 예약했다면 외국인선교사묘원 안내에 참여하고, 그렇지 않다면 개방 범위와 자율 안내를 확인한다. 절두산 순교성지에서는 박물관 운영시간과 미사 일정을 먼저 본다. 두 장소를 합쳐 60~80분을 배정한다.
오후 5시: 당인리 방향의 산업 경관
공식 개방 여부를 확인한 뒤 한강변과 서울화력발전소 외곽을 본다. 공사 중이면 접근하지 않고 우회한다. 지상에 남긴 발전소 건물과 지하에서 이어지는 발전 기능, 주변의 새 주거·상업시설을 비교한다.
오후 5시 40분: 상수동에서 홍익대 앞으로
상수역 방향 골목을 따라 작은 공방·음식점·공연장 간판을 본다. 영업 준비와 배송 시간에는 출입구를 비워 둔다. 홍익대학교 정문 주변에서는 통학로를 막지 않고, 캠퍼스 내부 출입 규칙을 따른다.
오후 6시 30분: 공연 하나를 선택하고 끝낸다
걷고싶은거리와 상상마당 주변에서 모든 공연을 소비하려 하지 말고 공식 일정이 확인된 공연이나 전시 하나를 고른다. 버스킹 관객이 차도와 점포 입구를 막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서고, 늦은 시간 주택가에서는 목소리를 낮춘다. 홍대입구역 또는 합정역에서 대중교통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