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삼별초의 저항, 이순신의 승리, 진도아리랑의 소리, 그리고 팽목항의 기억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를 하나의 섬 안에 품고 있다. 이 아홉 개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돼 있지만, 모두 이 섬이라는 하나의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작은 섬 하나가 이렇게 다른 결의 이야기들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섬을 특별하게 만든다.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 소리의 역사, 그리고 아직 진행 중인 기억의 역사까지, 진도는 각기 다른 무게를 지닌 이야기들을 함께 안고 지금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