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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성 · 🏯

하룻밤 내기로 쌓았다는 산성

대모산 두 봉우리를 감싸는 대모산성은 백제가 처음 터를 닦아 도실군의 행정 중심지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성에는 홀어머니산성이라는 별칭이 함께 전하는데, 양씨 과부와 설씨 총각이 성 쌓기와 서울 다녀오기 중 누가 더 빠른지 내기를 벌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전승]

국가의 행정 중심지였던 자리에 이런 소박한 내기 전설이 함께 새겨져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도실군의 관리들이 성을 쌓고 다스리던 자리를, 훗날 마을 사람들은 홀어머니와 총각의 이야기로 다시 채웠다. 딱딱한 행정의 역사와 말랑한 민간의 이야기가 같은 산성 안에서 함께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