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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막성당은 농촌 신자들이 지켜온 예배 공간이다 · ⛪

용소막성당은 농촌 신자들이 지켜온 예배 공간이다

신림면 용암리에 있는 용소막성당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이다. 원주시가 선정한 원주 8경에도 포함되지만, 무엇보다 지금도 종교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이 먼저다. 여행자는 건축과 경관을 보면서 실제 예배 공동체의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서양식 형태와 지역의 재료·노동이 만났다

성당의 붉은 벽돌과 뾰족한 아치는 근대 천주교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그러나 건축을 외국 선교사의 작품으로만 설명하면 비용을 모으고 공사와 유지에 참여한 지역 신자들의 역할이 지워진다.

성당은 박물관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미사와 장례, 공동체 행사가 있을 때 관광객의 관람이 우선하지 않는다. 제대와 제의 공간에 허가 없이 접근하지 않고 인물 촬영은 동의를 구한다.

‘한적한 사진 명소’라는 표현을 경계한다

농촌에 있다고 비어 있는 장소는 아니다. 묘역과 마을길, 주차 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보고, 종교적 상징을 사진 소품처럼 다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