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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이라는 이름의 시작 · 📍

757년(신라 경덕왕 16). 왜 "보성"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르지만, 그 이름만은 1,300년 가까이 살아남았다

지금의 보성 땅은 백제 시대에 복홀군이라 불렸다. "홀"이라는 글자는 성을 뜻하는 말로, 보성이라는 지역 역시 성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왜 "보성"이라는 두 글자가 선택됐는지에 대한 유래는 명확히 남아 있지 않다. 이 지역이 지금의 이름을 얻은 것은 757년(신라 경덕왕 16)의 일이다. 경덕왕은 전국의 지명을 한자식으로 정비하는 대규모 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복홀군은 보성군으로 개칭됐다.

이렇게 얻은 이름은 이후로도 완전히 고정되지는 않았다. 고려 성종 15년(996)에는 한때 패주로 개칭되며 자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부침 속에서도 "보성"이라는 이름 자체는 결국 살아남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명의 정확한 유래조차 불분명한 채로 1,300년 가까운 세월을 견뎌낸 이 이름은, 그 자체로 이 땅이 지나온 시간의 길이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