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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창신동 · ⛰️

빠른 패션의 역사에는 전태일의 질문이 남아 있다

동대문의 빠른 생산을 혁신으로만 말하면 그 속도를 감당한 사람을 놓친다.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는 어린 여성 노동자가 많았고, 좁은 작업장과 긴 노동시간, 낮은 임금이 문제였다. 재단사로 일한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했다.

1970년 11월 13일의 죽음이 사회를 흔들었다

전태일은 평화시장 인근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외치며 분신했고 스물두 살에 숨졌다. 그의 죽음은 학생·종교계·노동계가 산업화의 그늘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계기가 됐다. 청계천의 전태일다리와 기념 공간은 개인 영웅만이 아니라 함께 일한 여성 노동자들의 삶까지 기억해야 한다.

공장의 이동이 문제의 종결은 아니었다

노동조건에 대한 감시가 커지고 시장 임대료와 생산 구조가 변하면서 일부 작업장이 주변 주거지로 이동했다. 창신동의 작은 공장은 동대문과 가까운 생산망을 이어갔지만, 하청 단가와 장시간 노동 문제도 함께 옮겨갈 수 있었다.

오늘의 옷에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생산지가 해외로 넓어지고 온라인 판매가 커졌어도 누가 어떤 조건에서 옷을 만드는지는 여전히 중요하다. 기념물을 보고 끝내지 말고 빠른 배송과 낮은 가격을 가능하게 한 노동의 가치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