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사고는 1997년 선원전을, 1998년 실록전을 복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과 왕실족보 선원록 복본 5권이 제작돼 비치돼 있다.
진본은 국경 너머로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완전히 비워두지는 않았다. 복본을 만들어 다시 채워 넣는다는 것은 단순한 모조품 제작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지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비록 진본은 아니지만, 그 자리가 원래 무엇을 지키던 곳이었는지를 복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