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Trip NOW
← 이 동네 이야기 전체보기

문래동 · 🎨

셔터가 닫혀야 보이는 그림

주말에 공장이 닫히면 셔터 위 벽화가 나타난다. 문래의 유명한 이미지가 실제 노동이 멈춘 뒤에만 보인다는 역설.

문래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흔히 쓰이는 셔터 벽화는, 사실 작업이 멈춰야만 온전히 보인다.

노동의 시간, 그림의 시간

평일 낮 작업 시간에는 철제 셔터가 올려져 있어 그 위에 그려진 그림이 가려진다. 저녁이 되어 작업장이 문을 닫고 셔터가 내려와야 벽화가 온전히 드러난다. 같은 벽면이 낮에는 작업장 입구로, 저녁에는 그림으로 기능이 바뀌는 셈이다.

가장 유명한 사진의 역설

문래에서 가장 흔히 공유되는 사진은 이 벽화를 담은 것들이다. 그런데 그 사진은 이 동네의 노동이 멈춘 순간을 찍은 것이다. 방문 목적이 그림인지 노동 현장인지에 따라 찾아가야 할 시간대가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