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은 그 이름부터 시적이다. "달(月)이 뜨는(出) 산"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산세 자체가 이 이름에 어울리게 인상적이다. 최고봉인 천황봉은 해발 약 809m이며, 이 밖에도 구정봉·사자봉·도갑봉·주거봉 등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들이 험준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 산이 국가의 보호를 받는 지역으로 지정된 과정은 두 단계를 거쳤다. 1973년, 월출산은 먼저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88년 6월 11일, 국내에서 20번째로 지정되는 국립공원이 됐다.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의 승격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이 산이 지닌 자연적·경관적 가치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지금도 이 산은 특유의 기암절벽 풍경으로 등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