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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대교 · ⛰️

1984년. 섬이었던 돌산을, 다리 하나가 여수의 일부로 만들었다

돌산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돌산도는 오직 배로만 오갈 수 있는 섬이었다. 1984년 12월 15일, 여수 본토의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를 잇는 길이 450m, 폭 11.7m, 높이 62m의 사장교가 준공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섬 주민들은 더 이상 배편 시간표에 맞춰 생활을 계획할 필요가 없어졌고, 돌산도는 사실상 여수의 연장된 생활권으로 편입됐다.

돌산대교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여수의 야경을 상징하는 요소로도 자리 잡았다. 밤이 되면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여수 밤바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야경의 한 축을 담당한다. 오늘날 향일암이나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 승강장 등 돌산도 방향의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다리를 건너간다. 섬이었던 땅을 도시의 일부로 편입시킨 다리가, 지금은 그 도시의 밤 풍경을 완성하는 조명 하나로도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