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을 이해하려면 먼저 땅의 모양을 봐야 한다. 이 동네 위쪽에는 과거 돌을 캐던 채석장 절벽이 있다 사실.
절벽 아래 들어선 집들
채석이 끝난 절벽 아래로 좁은 필지에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다. 평평한 땅이 넉넉하지 않은 지형에서, 주민들은 경사와 절벽을 그대로 두고 그 사이사이에 집을 지었다.
집이 곧 작업장이 되다
그 집 안으로 다시 봉제기계가 들어오면서, 주거지가 곧 작업장이 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지형이 만든 좁고 빽빽한 주거 형태가, 나중에는 소규모 봉제업이 자리 잡기에 맞는 공간이 됐다는 점이 이 동네 산업사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