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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 🍲

통인시장의 엽전은 조선 화폐가 아니다

통인시장을 오래된 조선 장터로 생각하기 쉽지만 출발은 1941년 일제강점기의 공설시장이다. 주변 일본인 거주자를 위한 시장으로 조성됐고, 한국전쟁 뒤 서촌 인구가 늘면서 노점과 상점이 주변에 붙어 지금의 골목형 시장이 됐다.

시장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다

70여 개 점포가 이어지는 현재 구조에는 식재료·반찬·분식·생활용품 가게가 섞여 있다. 관광객에게는 기름떡볶이가 유명하지만 주민에게 시장은 여전히 장을 보고 끼니를 해결하는 생활 기반이다.

엽전 도시락의 정확한 사용법

도시락 카페는 2012년 시작됐다. 안내처에서 금속 토큰을 구입하고 참여 점포에서 반찬을 골라 담는 방식이다. 조선시대 엽전을 재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안에서만 통용되는 현대의 체험형 결제수단이다. 운영일과 시간, 참여 점포는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먹고 끝내지 않는 시장 방문

한 가게에서 주문을 몰아 하기보다 여러 점포의 규칙과 가격표를 먼저 살핀다. 사진은 상인에게 허락을 구한다. 시장의 역사를 존중하는 방법은 ‘옛날 분위기’를 소비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물건과 음식을 정당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