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Trip NOW
← 이 동네 이야기 전체보기

'담양'이라는 이름의 시작 · 📍

1018년(고려 현종 9년). 백제·신라·고려 세 왕조를 거치며 세 번 이름이 바뀐 땅이, 마침내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지금의 담양 땅은 원래 백제의 추자혜군이라 불렸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경덕왕은 전국의 지명을 한자식으로 정비하면서 이곳을 추성군으로 고쳤다. 이렇게 두 왕조를 거치며 두 번 이름이 바뀐 이 땅에, "담양(潭陽)"이라는 지금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려에 이르러서였다. 995년(고려 성종 14) 조정은 이곳에 담주도단련사라는 행정·군사 기구를 두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1018년(현종 9), 조정은 이 지역을 담양군으로 개편하고 나주에 편입시켰다. 백제의 추자혜군, 신라의 추성군을 거쳐 마침내 고려의 담양군에 이르기까지, 이 땅은 세 왕조를 거치며 세 개의 이름으로 불린 셈이다. 이후 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 행정구역의 경계와 소속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담양"이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