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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신문로 · 🚪

신문로는 신문사가 아니라 ‘새문 안’에서 왔다 — 새문안·돈의문

신문로라는 이름을 언론사 거리로 해석하기 쉽지만 한자 ‘신문’은 새 문을 뜻한다. 한양도성 서쪽 대문 돈의문은 처음 세운 위치와 노선에 문제가 있어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세워졌고, 사람들은 이를 새문이라 불렀다. 문 안쪽 동네와 길은 새문안, 신문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돈의문은 여러 위치와 이름을 거쳤다

태조 때 처음 세운 서대문은 도성 서쪽 교통과 지형 문제로 폐쇄·이전됐고, 세종 시기에 현재 정동사거리 부근에 새로 세운 문이 돈의문으로 자리했다. 정확한 위치 변화를 한 문장이 모두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시기별 지도에서 창의문·서전문 등 관련 명칭과 함께 확인한다.

1915년 철거 뒤 문은 돌아오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도로 확장과 전차 교통을 이유로 돈의문이 철거됐다. 숭례문·흥인지문처럼 현존하는 대문과 달리 서대문은 원형 건축이 없다. 정동사거리의 공공미술과 표지는 원래 문 자체가 아니라 사라진 위치를 기억하게 하는 장치다.

사라진 문이 현재의 지역 이름을 만들었다

새문안로, 새문안교회, 신문로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 성문을 기준으로 방향을 말한다. 여행자는 복원 모형만 찾기보다 도로 폭과 교차로, 경희궁·정동으로 갈라지는 길을 보며 문이 통행을 어떻게 조직했는지 상상한다.